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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유니클로가 될 수 있을까?column 2021. 5. 26. 11:02반응형
무신사의 PB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패션 시장의 '고래' 무신사의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유니클로가 될 수 있을까?
'온라인에는 이미 적이 없다'
온라인 시장에서 무신사의 힘은 대단하다.
무신사의 2020년 거래액은 1조2000억원으로 패션 테크 플랫폼에서 1위를 자랑하고 있고
매출액는 전년대비 51% 상승세를 보였다.
남성복이 메인인 무신사는 온라인 쇼핑의 주 고객은 여성이라는 편견을 실적으로 깼다고 할 수도 있겠다.
또한 무신사는 최근 스타일쉐어,29cm를 인수하며
자신들의 약점이었던 여성복 카테고리에도 힘을 싣고 있다.
여성복 1위 플랫폼인 'W컨셉'을 놓친게 아쉬울 수 있지만
29cm는 여타 다른 플랫폼들과는 다르게 뭔가를 좀 아는 '힙스터'들에게 인기가 좋은 플랫폼이기에
무신사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다.
'무신사는 1위를 지켜 낼 수 있을까?'
온라인 패션시장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신세계 그룹은 'W컨셉'을 인수하며 무신사와 정면 대결에 나섰고
뿐만아니라 카카오는 10,20세대 여성들에게 인기 좋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하며 이 싸움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네이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의 강자이다.
'신세계' '카카오' '네이버' 라는 거대한 경쟁사 사이에서 무신사가 계속해서 1위의 자리를 지켜 낼 수 있을 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온라인 1위 찍고 오프라인으로'
다시 앞서 했던 이야기로 돌아와서
현대 무신사의 pb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 1위의 강자 무신사 pb브랜드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2017년에 출범한 무신사의 pb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여타 다른 편집샵의 pb브랜드들과는 다르게 SPA 브랜드의 모습을 띄고 있다.
거대한 자본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SPA브랜드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시도를 한다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어느새 무신사의 전체매출 59%를 차지할 만큼 (중앙일보 자료참고)
무신사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브랜드가 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잘 나가게 된 데에는 'NO제펜' 운동의 힘도 컸다.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일본 불매 운동의 대표 타겟중 하나가 바로 SPA의 고래 '유니클로'였고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다른 spa 브랜드가 나눠가지며
탑텐,스파오와 함께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슈퍼스타를 앞세운 마케팅도 한몫을 했다.
무신사는 버버리 앰버서더인 유아인을 자사의 모델로 기용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입은 유아인의 모습은 마치
브랜드에 집착하는 패션피플들에게 중요한건 옷이 아니잖아라고 한 방을 날리는 듯 하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의 라이벌이 신세계,네이버,카카오라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라이벌은 스파오와 탑텐이라 할 수 있다.
홍대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대중적인 국내 SPA브랜드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무신사?'
무신사의 시작은 커뮤니티였고
무신사는 여전히 매거진의 이미지를 가져 가고 있다.
2015년부터 발간된 페이퍼 매거진 'MUSINSA'를 안고 가는 것만 보아도
매거진 이미지에 대한 그들의 애착을 볼 수 있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에선 패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이벤트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굿즈가 이벤트로 이벤트 성으로 출시되었고
무신사 스탠다다는 패션 브랜드가 아닌
베스킨라빈스,오리온과 콜라보를 한 경력또한 있다.
또한 복합 문화공간인 무신사 테라스또한 운영중이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원하는 방향은 유니클로같은 SPA브랜드가 아닌
무인양품 같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현재의 상승세로 보아 무신사 스탠다드는
머지않아 그 목표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마치며'
무신사는 아직까진 전 세대가 아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는 아니다.
10년후의 무신사는 전국민이 아는 패션 플랫폼이 되어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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