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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 전성시대는 올림픽에도 통했을까? 도쿄 올림픽 스케이터들의 신발column 2021. 8. 8. 22:51반응형
'Skate & olympics'
많은 우여곡절 끝에 개최되었던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많은 서브컬처와 스트릿 패션을 매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이 있었는데
바로 스케이트보딩이 정식 종목으로 올림픽에 채택되었다는 점이다.
스케이트보딩은 스트릿 패션과 관련이 깊은 스포츠이자, 삶의 태도 자체이고
지금도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슈프림,팔라스 등이 스트릿 패션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이키는 올림픽을 의식했는지 작년부터 자신의 SB(skate board)라인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Dunk'를 열심히 밀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도쿄 올림픽 스케이터들은 어떤 신발을 선택 했을까?
(스케이트보딩 스트릿 부분 남자부를 중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역시 나이키'
역시 눈에 띄었던 신발은 나이키였다.
'1등의 선택은?'
금메달을 차지만 Horigome Yuto의 선택은 역시 나이키였다.
유토는 나이키 sb팀 소속으로 그가 나이키를 신고 출전할 것이라는 건 이미 모두가 알았지만
많은 나이키의 신발 중 그가 선택한 신발은 'nike sb stefan janoski slip on'였다.
유토는 과거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최애 스케이트 신발로 야노스키 슬립온을 뽑은 이력이 있다.
'슈퍼스타의 아쉬운 노메달'
nike sb 팀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슈퍼스타 스케이터 중 한 명인
나이자 휴스턴은 아쉽게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쳤다.
많은 이들이 유토와 나이자의 1등 대결을 기대했는데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나이자는 자신의 시그니처 슈즈인 nike의 Nyjah free 2를 착용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반가운 덩크'
작년부터 나이키의 확실한 푸쉬를 받고 있는 덩크 모델을 신은 선수도 있었다.
프랑스의 Aurelien giraud는 'nike sb dunk wheat and purple'을 신으면서
나이키sb dunk를 올림픽에 무대에 올려놓았다.
'의외로 많은 선택을 받은 CARIUMA'
나이키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신발은 예상외로 '카리우마'였다.
카리우마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브라질발 스니커 브랜드로
요즘 트렌드인 ESG에 맞게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전개되고 있는 브랜드이다.
한 켤레의 신발을 판매할 때마다
한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것이 그들의 모토 중 하나이고
2021년까지 비건 제품을 5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열심히 실천 중이다.
은메달을 차지한 브라질의 kelvin hoefler는 카리우마의 CATIBA Pro High모델을 선택했고
동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Jagger Eaton(L)과
포루투갈의 gustavo ribeiro(R)선수의 선택 역시 카리우마의 신발이었다.
'다른 신발은 없었나?'
또 다른 신발로는 아디다스와 글로브의 신발이 보였다.
페루의 Angelo caro Narvaez 선수는 아디다스의 matchbreak super를 신었고
프랑스의 Vincent milou는 자신이 속한 브랜드인 호주발 스케이트 보드/서핑 브랜드
'globe'의 Los Angered 제품을 신었다.
'마치며'
스케이트보딩 남자 스트릿 부분에선 아쉽게도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신발을 볼 수는 없었지만
여자부, 파크 부분에선 우리들에게 익숙한 반스의 모델들이 자주 보였고
뉴발란스의 신발도 볼 수가 있었다.
스포츠 종목으로서의 스케이트보드는 아직 대중들에게 많이 낯선 종목이다.
스케이트보드를 잘 모르거나 유튜브에 올라오는 스케이트 비디오에 익숙한 이들에게
올림픽 속 스케이트보드는 조금 지루해 보일 수도 있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좀 더 많은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이 되길 바라본다.
과연 파리에선 어떤 신발들이 스케이터들의 선택을 받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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