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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속 패션 읽기 #1 영화 '레옹'편
    column 2020. 3.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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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 있다.

    1994년에 개봉한 뤽배송 감독의 영화 '레옹'은

    뛰어난 작품성과 스팅의 주옥같은 ost와 함께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영화 중 한편이다.

    이 영화가 오래도록 기억나게 하는 데에는

    또 하나의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패션이다.

    레옹 속 패션들은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주를 통해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고 있는데

    25년 전 주인공들의 패션은

    왜 지금도 이렇게 핫한 걸까?

    영화 속 그들의 패션을 훔쳐보자


     

    '레옹의 만능 코트'

    영화 속 레옹은 단벌 신사에 가깝다

    이너는 때에 따라 바뀌지만

    그의 아우터는 오직 검은색 롱 코트 하나이다.

    묵직해 보이는 그의 코트는

    묵묵한 레옹의 캐릭터를 대변하며

    그의 수많은 무기들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근엄하게

    때로는 귀엽게

    레옹의 어느 모습에도

    그의 코트는 늘 그와 함께이다.

     

    그의 코트는

    지금도 '레옹 코트'라는 수식어를 단 채

    여기저기서 오마주 되고 있다.

     

    그래도 그의 코트를 완벽히 소화하는 것은

    역시 레옹뿐이다.

     


    '숏 비니와 레옹 선글라스'

    레옹의 숏 비니와 선글라스는 2019년 스트릿씬을 연상시킨다.

     

    래퍼들을 중심으로 유행을 탄

    숏 비니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이고

     

    레옹의 선글라스는

    김구 안경과 더불어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알이 작고 동그란 선글라스는 지금도 여러 곳에서

    레옹 선글라스로 통하고 있다.

     

    물론 이 두 개의 조합을 한 번에 소화하기란 쉽지 않지만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다면 분명 지금이 적정기 일 거다.


    '악당은 단벌 신사'

    영화 '레옹'의 악역을 맡은 게리 올드만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약에 취한 채 흐느적거리는 그의 모습은 전의 악당들과는 한 차원 남달랐다.

    영화 속에서 그는 흰 셔츠에 베이지 계열의 정장만 입고 나오는데

    어두운 계열의 옷이나 튀는 색상의 옷으로

    자신을 과시했던 악당들과는 다른 맛이 그에겐 있었다.

     

    또한 적당히 흐트러진 옷매무새와

    타이를 한 모습이 한번 도 비치지 않은 것은

    악당 캐릭터에 대한 배우의 해석이 낳은 결과물이 아니었을까?

     


    '대명사가 된 마틸다 스타일'

    짧은 단발

    초커

    카키색 MA-1 자켓

    영화 속 마틸다의 스타일은

    어쩌면 레옹이라는 영화보다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나탈리 포트만의 마틸다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으며

    그녀의 스타일은 매력 그 자체였다.

    지금도 마틸다의 스타일이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마틸다의 헤어스타일은

    지금도 일명 마틸다 머리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단발 병을 퍼트리고 있는데

     

    섣부른 판단은 많은 후회를 남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레옹의 패션 아이템을 따라 하는 마틸다의 모습은

    두 사람의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평소 본인의 스타일에

    숏 비니와 선글라스를 더하니

    레옹 속 마틸다가 완성된 느낌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은 살았던 레옹과 마틸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이가 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나누며

    그리고

    가장 애용하는 의상들을 나누며

     


    25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영화 레옹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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