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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패션시장을 이끌어갈 애슬레저룩? 바뀌는 일상복column 2020. 5. 27. 18:46반응형
패션 시장은 항상 다양한 신조어를 낳는다.
놈코어,미니멀룩,테크웨어 등 시대가 흐르며 자연스레 잊히는 신조어도 있고
하나의 대명사로 꾸준히 살아남는 말들도있다.
최근1~2년 사이에 많이 쓰이기 시작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애슬레저 룩이다.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단어로.
일상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스포츠 룩.
운동할 때도 일상생활을 할 때도 두루두루 활용이 가능한 편한 복장을 일컫는다.
애슬레저 룩을 설명하며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아이템은 조거팬츠와 레깅스가 대표적이다.
편하지만 패셔너블한, 즉 많은 이들이 원하는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잊겠지만 애슬레저룩 또한 슬슬 다른 단어들처럼 잊혀 가는 시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금 애슬레저 룩이란 단어가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끝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패션으로 애슬레저 룩이 떠오르는 것이다.
애슬레저 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패션이 될 수 있을까?
'결국 모든 옷이 일상복'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비대면의 일상화'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으로 출근 대신 재택근무를 하고
학생들 또한 집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실시간 화상을 통해 회의. 업무, 수업이 진행되고 있고 물론 각각의 애로사항은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많은 기업과 학교들이 비대면으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일들을 온라인으로 지속하고 있다.
많은 직장인들이 더 이상 불편한 구두를 신고 넥타이를 졸라맨 채 출근길에 오르지 않고
학생들은 다음날 입을 옷을 고르기 위해 옷장 앞에서 고민하지 않고 있다.
물론 화상회의나 화상수업에도 본인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신경 써야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하는 것보단 과정이 훨씬 편해진 것이다.
집에서 업무, 수업을 하고 집에서 운동을 하는 시대가 왔고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고 편하지만 너무 추례해 보이지는 않는 의류들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혹자는 일상복이 출근복장이고, 일상복이 운동복인 시대가 왔다고 한다.
또 이러한 애슬레저 룩의 성장에는 일상복에 대한 사회의 인식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
과거에는 정장에 운동화를 신거나 편한 복장으로 출퇴근하는 기업을 진귀한 광경을 보듯이 바라보았지만
이제는 셋업에 운동화를 신거나 청바지를 입고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이들은 별로 없다.
이러한 젊은 문화가 점점 큰 기업에도 전파되고 있고 복장의 자율은 딱딱한 과거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은 다양한 시선과 갑론을박이 있다.
애슬레저 룩이 과연 어디까지 커버가 가능한 복장이 될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패션 시장의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웃도어 브랜드, 다시 살아날까?'
에슬레저 룩이 대세라면
대세를 타고 성장할 브랜드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에슬레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들은 역시 스포츠 브랜드이다.
하지만 스포츠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들이 넓어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휠라는 애슬레저 라인인 휠라 스튜디오를 런칭했고
네파,블랙야크와 같은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애슬레저 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룩은 오버스펙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과도하게 옷의 '기능성'에 집중하다 쓰라린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다.
편하지만 '패션'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에슬레저 룩 시장에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과연 잘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애슬레저 룩 시장은
인플루언서를 앞세워 sns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국내 신생 브랜드들과 전통의 스포츠 브랜드 그리고 아웃도어 브랜드들 간의
3파전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며'
이전의 세상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코로나19의 여파는 모두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앞으로의 패션을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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