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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like some boys, 꼼데 가르송brand 2020. 3. 24. 20:09반응형
(Rei Kawakubo, 1942.10.11~)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 '꼼데 가르송'의 창립자 '레이 카와쿠보'
국내에는 가슴팍에 귀여운 하트가 달린 옷으로 많이 알려진 꼼데 가르송이지만
그 시작은 꽤나 오래 전이고
레이 카와쿠보가 남긴 업적 또한 꽤나 다양하다.
그녀와 꼼데가르송에 대해 알아보자
"I decided to start from zero, from nothing, to do things
that have not been done before, things with a strong image"
'Deconstruction and
Anti-fashion'
대학에서 미학사와 서양 예술을 전공했던 카와쿠보는
졸업 후 아사히케이라는 광고 회사에서 근무 하던 중
일본 최초의 스타일리스트로 전향.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몸을 담는다.
1969년 여성복의 제작과 판매를 시작하며 디자이너로 데뷔한 레이 카와쿠보는
이따른 명칭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1973년 마침내 꼼 데 가르송을 창립한다.
'꼼 데 가르송'은 불어로 'like some boy' 라는 뜻으로
단지 어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레이 카와쿠보는 자신의 브랜드 이름은 꼼 데 가르송으로 정한다.
1975년 일본에서 자신의 첫 부티크를 오픈한 레이 카와쿠보는
1978년 남성복 라인도 추가하며
1981년 요지 야마모토와 함께 파리로 진출
본격적으로 유럽에 자신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녀의 첫 쇼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의도적으로 찢어지고 해진 옷들과
블랙으로 온몸을 휘감은 모델들.
오버사이즈와 루즈핏을 넘나드는 실루엣.
그녀의 옷에는 '아름다운 파괴'가 담겨 있었고 이는 그녀의 해체주의(deconstruction) 패션 혹은
anri-fashin의 시작을 알렸다.
꼼 데 가르송은 1982년 파리에 부티크를 오픈.
전통적인 의복의 고정관념을 깨는 그녀의 패션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녀의 패션에는 항상 반대와 부정이 있었고
원칙에 대한 해체와 역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항상 '아름다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더 친숙하고 귀엽게 'play'
많은 이들이 꼼데 가르송 하면 떠올리는
두 눈이 달리 하트모양의 로고는
바로 꼼데 가르송 플레이 라인의 로고이다.
꼼데 가르송의 럭셔리 캐쥬얼 라인인 'play'는
이름 그대로 쉽고 간단하며 친숙하다.
또한 다름 꼼데의 옷들보다 접근성이 좋아
꼼데 가르송에 스테디 셀러 라인중 하나이다.
물론 그렇다고 가격마저 친숙한 것은 아니다.
하이엔드 라인과 차별성을 둔 플레이라인은 가슴팍에 귀여운 하트를 단 채
날개 달린 듯 팔려 나갔으며
많은 콜라보레이션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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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X converse
꼼데X컨버스 척테일러로 인해 꼼데 가르송을 알게 된 이가 많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자랑하는 컨버스 꼼데는 올해도 여지없이 발매됐다.
두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의 만남은
또다시 하나의 스테디 셀러 아이템이 되었고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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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X bape
베이프와의 콜라보는 꼼데의 스트릿함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베이프 고유의 카모 플라쥬와 귀여운 하트로고의 만남은
전 세계 많은 바이어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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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X h&m
2008년 진행되었던 h&m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저렴한 가격에 꼼데 가르송 하이앤드 라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발매날 h&m 앞에 엄청난 줄을 세우며
꼼데는 자신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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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X lewis leather
꼼데의 협업 중 가장 레전드로 뽑히는 꼼데가르송 X 루이스레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가죽 자켓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루이스레더에
그래피티적 용법으로 프린팅된 꼼데 가르송은 지금도 수많은 이들의 소장 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시 당시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아티스트와 셀러들이 착용하며 인기를 끌었고
몇 년이 지난 현재도 엄청난 리셀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도버스트릿 마켓'
쇼핑과 해외 여행을 즐기는 이라면
해외여행 시 도버 스트릿 마켓을 들러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04년 레이 카와쿠보를 통해 런던에서 처음 오픈한 도버 스트릿 마켓은
꼼데 가르송 뿐만 아디라 다른 여러 디자이너의 옷들을 판매하는
멀티 브랜드 스토어로
많은 편집숍들의 롤모델이 되기도 한 매장이다.
런던을 시작으로
도쿄,베이징,뉴욕 등 여러 국가에 매장을 둔 도버 스트릿 마켓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입점하고 싶어하는 숍이기도 하다.
도버 스트릿마켓을 시작으로
자신의 덩치를 불려나간 브랜드들이 많으며
가장 유명한 케이스로는 팔라스와 고샤 루브친스키가 있다.
도버스트릿 마켓을 통해
레이카와쿠보는 그저 뛰어난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비즈니스 적인 안목까지 갖춘
갑부의 예술가로 거듭난다.
'마치며'
"i work in three shades of black"
후배양성에도 힘쓴 레이카와쿠보는 꼼 데가르송의 라인들을 자신의 후배들에게 맡기기도 하며
준야 와타나베, Tao Kurihara 등의 디자이너를 발굴하기도 했다.
패션 디자인을 통한 그녀의 경계선 없는 예술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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