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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이야기:셀비지와 생지 데님의 차이와 데님 온즈와 페이딩의 뜻과 이름들information 2020. 3. 24. 14:35반응형
데님이야기:셀비지와 생지 데님의 차이와 데님 온즈와 페이딩의 뜻과 이름들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청바지(데님).
청바지의 유래를 간략히 짚고 가보자면
프랑스의 드님(de nim)지역에서 유래되어
데님이라 불리게 됐다는 이야기와
이탈리아 제노아 지역에서 건너왔으며 프랑스 genes라고 부르기 시작하여
jeans으로 발전되었다는 설이 있다.
무엇이 맞는 이야기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노동자들의 옷으로 시작된 이 청바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일의 바지인 것 만은 확실하다.
워낙 다양한 청바지들이 존재하기에
소비자들은
쇼핑을 하던 도중 의문을 가지기도 하는데
헷갈렸던 청바지와 관련된 단어들을 포트배드 매거진에서 정리해 보았다.
'생지?셀비지?'
데님을 다루는 브랜드들의 쇼핑몰에 들어가 보면
생지(raw denim)와
셀비지(selvage)로
바지들을 구분해 놓은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같아 보이는 두 바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raw demin'
먼저 생지데님(raw denim)은 말 그대로 날것 그대로를 뜻한다.
(생지 데님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데님 원단에 따로
워싱이나 화학적 가공을 거치지 않고
원단의 날 것 그대로를 살려 제작한 청바지를 로우데님이라고 하는데.
이럴 경우 세탁 시 수축이 생기고 당연히 이염 또한 심하기 때문에
정말 '날 것'의 데님은 찾아보기 힘들다.
로우데님의 매력이라면 당연 원단 그대로의 색감과
착용자에 맞게 스며드는 페이딩을 예로 들 수 있다.
'selvege denim'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셀비지 데님의 특징은
바지 안쪽의 레드 스티치이다.
간혹 이 레드 스티치를
좋은 바지와 안 좋은 바지를 가르는 기준점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오해라고 할 수 있다.
셀비지 데님은 셔틀 방직기로 찍은 폭이 좁은 데님을 뜻하는데
셔틀 직기로 데님을 제작하게 되면 가장자리가 저절로 마감이 되며
이렇게 완성된 끝부분을 SELF EDGE(가장자리)즉 셀비지라고 한다.
빨간색 스티치가 사용된 시점은 언제부터 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꼭 빨간색 스티치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셀비지 데님이 흔히 말하는 오리지널, 진짜 청바지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오래된 셔틀 직기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이다.
구형 직기로 만들어진 셀비지는 원단의 균일함이나 완성도에서는
신형 직기의 제품보다 떨어질지 몰라도.
복각 의류나 올드 아메리칸 스타일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불규칙하고 거친 표면이 '오리지널'이고 '멋'이라고 할 수 있다.
허나 당신이 골수의 데님 매니아가 아니라면
그저 자신에게 맞는 핏과 가격으로 청바지를 고르면 된다.
로우데님,셀비지 데님은
청바지의 질을 정하는 단어가 아니라는 것은 알아두자.
https://potbadmagazine.tistory.com/66
셀비지가 감이 잘 안오면 위의 포스팅을 보는 것도 좋다.
온즈?(OZ)
청바지 쇼핑 중 설명이나 바지의 탭에 쓰여있는 oz(온즈)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할 것이다.
온즈는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니까
높을수록 무거운 청바지 정도로만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물론 맞는 말이지만
조금만 세부 하게 들어가 보자.
먼저 청바지에 쓰여있는 oz는 그 바지의 무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는 바지에 사용된 원단의 무게를 뜻한다.
10온즈의 청바지를 구매했다면
그 청바지는
1야드당 10온즈의 무게를 가진 원단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naked&famous denim
청바지는 온즈에 따라
라이트 웨이트 데님 부터 해비 웨이트 데님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온즈는 착용했을 시
착용자가 느끼는 편안함과 연관이 깊다.
흔히 우리가 자주 입는 스파 브랜드의 데님들은
주로 13온즈 미만의 데님들이다.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낮은 온즈의 청바지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온즈가 높아질수록 데님은
착용 시 불편하고 뻣뻣함을 주는데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헤비웨이트 데님을 찾는 이유는
데님 매니아들은
옛것 그대로의 맛과
자신에게 길들여지는 맛을 즐기기 때문이다.
또한 헤비웨이트 데님들은
입을수록 진행되는 페이딩의 느낌 또한 상당히 다르다.
높은 온즈의 데님을 겨울용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딱히 큰 차이는 없으니
겨울엔 그냥 내복을 입자.
'페이딩(fading)'
로우데님과 셀비지데님 들을
신중히 살펴보고
온즈를 따져가며 데님을 사는 이유는 결국
이 '페이딩'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딩은 문자 그대로 데님의 색이 바래지는 것을 뜻하는데.
페이딩은 착용자의 생활 패턴,습관,데님의 온즈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많은 이들은 이 페이딩 과정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이 자신만의 데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페이딩은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른 명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Whiskers
먼저 데님의 전면부에 나타나는 페이딩을 휘스커라고 부르는데
이는 고양이의 수염 모양을 닮았다 하며 캣워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휘스커는 데님의 온즈에 따라 그 굵기나 모양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고
포켓에 무엇을 넣고 다니는지에 따라도 그 모양이 많이 달라진다.
honeycomb
무릎 뒤쪽에 진행되는 페이딩은
모양이 벌집을 닮았다 하며 허니콤이라고 불린다.
위치적 특성상 자주 마찰이 가는 부위이므로
허니콤은 여러 데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페이딩 이다.
stacks
바지 밑단의 접힘에 따라 자리 잡은 페이딩을 STACKS라고 불린다.
국내에는 흔히 곱창,곱창 주름이라고 불렸는데
데님의 밑단이 신발을 덮으며 자연스레 접히는 주름을 뜻한다.
현재에는 아무래도 롤업이나 크롭 기장의 데님이 대세라
이 곱창 주름을 즐기는 이들은 보기 힘들다.
TRAINTRACKS
또한 바지의 옆에 생기는 페이딩은 TRAINTRACKS이라고 불린다.
'페이딩 빨리 진행시키는 법'
에 관한 수많은 자료 들이 있을 정도로
페이딩은 많은 데님 매니아들의
데님에 열광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오랜시간 착용한 데님에는
자신의 지난날들이 담겨 있다.
'마치며'
옷에는 옳고 그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꼭 어떤 옷을 입어야만 '진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그저 '옷'을 즐기면 된다.
영상으로 보면 더 이해가 잘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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