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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다른거야? 헷갈리는 반스 올드스쿨들 간단하게 정리하기item 2022. 11. 22. 03:36반응형
'뭐가 다른 거야? 헷갈리는 반스 올드스쿨들 간단하게 정리하기'
'아이코닉한 스니커'하면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반스의 '올드스쿨'이다.
1977년 스타일 #36이라는 넘버링으로 시작된 반스의 올드스쿨은
사이드에 들어간 재즈 스트라이프와 함께 반스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너무 오래 스테디셀러였던 걸까.
반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라인업의 올드스쿨들을 출시했는데
그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반스 좀 신어본 이들도 헷갈리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오늘은 다양한 올드스쿨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 한다.
'코어 클래식'
우선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코어 클래식 올드스쿨이 있다.
가장 저렴한 라인의 올드스쿨이고
반스의 명성(?)에 걸맞게 불편하고 딱딱한 착용감을 보여준다.
쿠셔닝이 없는 코어 클래식의 특성이 헬스화에 적합해서
많은 이들이 헬스장에서 신는 신발이기도 하다.
가격은 공홈 기준 79,000원이지만
색상에 따라 세일 폭이 큰 편이고
워낙 오래되고 많은 소매점에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정가는 크게 의미가 없는 편이다.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때도 무조건 세일이 들어갈 예정)
'컴피쿠시'
반스는 무겁고 불편한 신발만 만든다는 인식이 싫었던 것인지
반스는 꽤 오래전부터 편한 올드스쿨들을 출시했었다.
그중 하나가 올드스쿨 라이트인데.
자신이 얼마나 가벼운지 들어보라는 pick me up이라는 탭을 달고 판매되었던
올드스쿨 라이트의 진화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컴피쿠시 올드스쿨이다.
반스 치고는 굉장히 준수한 착화감을 보여주는 신발로
외관적인 모습도 코어 클래식과는 차이가 거의 없는 편이라
편한 착용감으로 올드스쿨을 즐기고 싶다면 고민할 필요 없이 컴피쿠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홈 기준 컴피쿠시와 코어 클래식의 가격은 똑같이 79,000원이다.
'스케이트'
반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역시 스케이트보드 컬처이다.
반스는 꾸준히 스케잇 비디오를 제작하고 많은 보더들을 후원하며 시그니처 신발들까지 만들고 있는데
스케이트 올드스쿨은 보딩을 위해 제작된 올드스쿨이라 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빨간색 탭에 pro라 적힌 올드스쿨 pro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스케이트로 이름이 변경되며 탭이 체크무늬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뒤축의 고무 탭과 깔창에 작게 스케이트 보딩이라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보딩을 위해 제작된 신발답게 쿠셔닝과 내구성에 신경을 쓴 올드스쿨로
컴피쿠시처럼 가볍지는 않지만 적당한 쿠셔닝을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공홈 기준 89,000원으로 체크무늬 탭 같은 디테일이 마음에 든다면
굳이 보더가 아니라도 일상화로 활용하기 충분한 올드스쿨이다.
'에너하임'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에 위치한 반스의 첫 번째 공장을 기념하며 출시된
에너하임 팩토리 라인은 반스 구매자를 헷갈리게 하는 주범(?) 중 한 녀석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애너하임의 특징은 '빈티지'다.
에이징 된듯한 누리끼리한 미드솔은 애너하임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고
그 외의 디자인적 특징으로는 코어 클래식보다 두꺼운 폭싱 테이프와 폭싱 스트라이프
그리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택감이 도는 사이드월과 슈레이스도 코어 클래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반스의 애너하임 제품들은 판매 시에 따로 애너하임이라는 표기 없이
스타일 넘버와 'dx'로만 표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쇼핑 시 유의해야 한다.
올드스쿨의 경우 36dx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를 하는 편이다.
가격은 공홈 기준 99,000원으로 반스 치고 꽤나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그렇기에 이 애너하임을 반스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쉽게 구분 가게 해줄 반스가 아니다.
'볼트'
반스는 2003년에 프리미엄 라인인 볼트 바이 반스를 출시했다.
단순히 세컨드 라인이라기보단
나이키의 나이키 랩이나 리바이스의 LMC처럼 좀 더 퀄리티에 신경을 쓴 프리미엄 라인으로
신발뿐만 아니라 의류, 액세서리도 출시를 하고 있다.
그리고 당연히 볼트 올드스쿨 또한 출시가 되고 있는데
여기서 또 한 번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이
구형 볼트와 신형 볼트다.
볼트 제품에 대해 서칭을 하거나
중고장터 같은 곳에서 매물을 찾다 보면
구형 볼트라는 문구를 보게 되는데
이 구형 볼트는 2020년 전에 출시된
밑창이 누리끼리한 버전의 볼트를 뜻한다.
볼트는 지금의 애너하임처럼 누리끼리한 미드솔을 갖고 출시가 되었었는데
2020년 즈음부터 좀 더 날렵한 셰입과 새하얀 미드솔로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변경된 디자인의 볼트 제품들이 신형 볼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흔히 제리반스라 불리던 에라 체커보드 제품도 구형 볼트 제품이다.)
신형 볼트의 특징은 og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과거 made in usa 반스의 셰입을 따라갔다는 점이다.
반스 올드스쿨 중 가장 날렵한 셰입을 가지고 있고
폭싱 스트라이프가 없는 것도 특징 중 하나이다
폭싱 테이프가 높이 올라와 뱀프가 짧아지며 타 올드스쿨들과 다른 셰입을 자랑하지만
역시나 자세히 바라보지 않는 이상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볼트 제품은 반스 공홈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고 반스의 파트너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는데
국내에선 웍스아웃,스컬프스토어,온더스팟 등이 있다.
OG와 LX가 붙어있다면 볼트라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웍스아웃은 반스 바이 웍스아웃이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반스는 대부분 패션 브랜드와 콜라보를 할 때 이 볼트라인으로 진행을 하는 편인데
스케이트보드 브랜드와 콜라보를 할 때는 스케이트 제품을 이용한다.
역시 보드에 진심인 브랜드랄까.
'ETC'
이외에도 반스는 정말 다양한 올드스쿨을 보유하고 있다.
꺽어신은 듯한 느낌이 나는 올드스쿨 뮬
마운틴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던 올드스쿨 mte
시류에 맞춰 환경을 생각해 제작된 에코 띠어리 올드스쿨
키높이 효과를 주는 올드스쿨 플랫폼까지
올드스쿨은 라인업 정리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어서
사실상 모든 제품들을 파악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뿐만 아니라 폭싱 스트라이프가 없다고 무조건 볼트라인인 것도 아니고
애너하임 같은 경우엔 폭싱 스트라이프 컬러가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제품명을 잘 살펴보고 쇼핑을 해야 하는 편이다.
'마치며'
끝으로 약간의 팁을 남기자면
코어클래식-컴피쿠시-스케이트-애너하임-볼트의 차이점은
올드스쿨뿐만 아니라 어센틱, 슬립온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어센틱은 #44
슬립온은 #98이 스타일 넘버이니
쇼핑을 할 때 스타일 넘버를 잘 활용하면 최저가 찾기가 용이한 편이다.
(애너하임 어센틱을 찾고 있다면 '44dx'라고 검색하는 식)
다양한 올드스쿨 중에
더 좋거나 멋진 올드스쿨은 따로 없다.
내 취향의 올드스쿨이 언제나 최고이니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신발에 발부터 담가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OpsH50Io3oM&t=24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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